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혁신 KHU-Fellowship’ 장학수여식이 개최됐다. 대학 연구의 핵심 인력인 대학원생의 연구환경을 개선해 국제적 연구 능력을 갖춘 연구자를 기르기 위한 장학이다. 사진은 장학수여식 참석자 단체 사진.

‘창의·혁신 KHU-Fellowship’ 장학수여식 개최 
대학원생에 안정적 연구환경 제공, 연구 활동 활성화 및 연구성과의 질적 향상 도모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혁신적 인재 양성, 대학원생 중심의 연구지원 체계 정립

“대학생이 죄를 지으면 대학원에 간다” 온라인에서 ‘밈(meme)’이 된 대학원생의 단상이다. 학업과 연구로 하루가 부족한 삶을 보내는 그들에 대한 자조 섞인 목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인식 내부에는 대학원생의 존재 자체에 대한 긍정은 빠져있다. 대학원생은 대학 연구의 핵심 인력이다. 교수의 연구를 돕기도 하지만 본인의 연구로 성과를 거두기도 한다. 연구를 계속해 교수로 대학에 돌아올 수도 있고, 외부 연구소의 연구원이 되기도 하다. 석·박사급 연구원을 요청하는 업계의 요구도 늘고 있다.

장학수여식에서 남순건 대학원장(학무부총장(서울))은 “경희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여러분과 같은 젊은 연구자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생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지원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라며 장학 수여자를 응원했다.

창의·혁신적 인재 양성해 대학원생 중심의 연구지원 체계 정립한다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이 지난 6월 7일 서울캠퍼스 본관 408호에서 ‘창의·혁신 KHU-Fellowship’ 장학수여식을 개최했다. 대학원생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해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연구성과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장학 사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혁신적 인재를 양성해 대학원생 중심의 연구지원 체계 정립이 목표이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과제당 최고 6백만 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의 수여 대상은 4단계 BK21 교육연구단(팀) 소속 석사 및 박사과정 재학생으로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 가능했다. 사업의 예산은 4단계 BK21 대학원혁신 사업비와 대학의 예산을 합쳐 마련했다. 지난 5월 초 장학금 신청과 연구계획서를 제출받았고, 이를 평가해 5월 말에 결과를 발표했다.

장학수여식에는 남순건 대학원장(학무부총장(서울))과 박규창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 단장(부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남순건 대학원장은 “처음 시작하는 창의·혁신 KHU-Fellowship의 수여자가 된 여러분을 축하한다. 경희의 내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종합대학 5위라는 결과처럼 성장하고 있다”라며 최근 발표된 THE 아시아대학평가의 결과를 언급했다. 이어 “경희가 세계적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고, 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는 여러분과 같은 젊은 연구자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생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지원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라며 장학 수여자를 응원했다.

박규창 단장은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을 구성한 이후, 대학원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 대학원생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경희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학자를 키우려고 한다”라며 창의·혁신 KHU-Fellowship 선정의 목표를 설명했다.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학부생이 대학원생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이들이 대학원에 입학해 탁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할 방안이다. 또한 향후에는 다양한 장학금을 통해 대학원 생활과 박사후과정(Postdoctoral Researcher)도 돕는 제도도 기획하고 있다. 박규창 단장은 “이번 장학의 첫 수혜자인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보일 성취가 향후 대학원생에 대한 지원의 잣대가 될 수 있다”라며 장학 수여자들을 독려했다.

장학수여식 사회를 맡은 대학원혁신사업단 박규창 단장(부대학원장)은 “우리 대학원생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경희를 대표하고 세계를 대표하는 학자를 키우려고 한다”라며 장학 수여자를 응원했다.

깊고 책임감 있는 연구 수행의 기반
남순건 대학원장과 박규창 단장의 축사 이후에는 화학공학과 권혁민 학생(석박사통합 5기)의 감사 인사가 있었다. 권혁민 학생은 “먼저 장학금을 받아 기쁘다. 대학의 지원으로 목표하는 연구를 깊고 책임감 있게 수행할 수 있겠다”라며 “2년 반 정도 연구를 해왔는데, 항상 잘된 것은 아니고 실패가 더 많았다. 이런 실패가 쌓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항상 대학원생을 생각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과 잔소리를 해주시는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권혁민 학생의 소감 이후에는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전자정보융합공학과 박지현 학생(석박통합 1기)는 “대학원생은 연구자이다. 대학원장님과 단장님이 연구자로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질문했다. 남순건 대학원장은 “학문은 일단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학문에 진정한 재미를 느껴야 하는데, 그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공부도 해야 하고 연구도 잘해야 한다”라며 “학문은 평생을 바쳐도 아깝지 않은 세계이다. 사회적 요구가 다양해 모든 사람이 학문에 평생을 걸 필요는 없다. 하지만 대학원에 있는 동안은 학문의 즐거움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규창 단장은 음식과 비교해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박규창 단장은 “된장찌개 맛집에 비법을 물어보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이야기한다. 손맛보다는 레시피를 이야기하는 시대이다. 이를 연구에 대입하면 연구·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자신만의 연구를 하는 경험은 학부생들은 맛보기 힘든 부분이다. 선행연구를 단순히 따라가는 연구자가 아니라 나만의 무기를 찾는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로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 즐거움이 결국 연구를 추동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이야기였다.

창의·혁신 KHU-Fellowship 최종 선정팀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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